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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업가 “빈라덴 죽기 8년전 FBI에 은신처 제보했다”

美사업가 “빈라덴 죽기 8년전 FBI에 은신처 제보했다”

입력 2013-11-02 00:00
업데이트 2013-1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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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이 알카에다 전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되기 8년전 미국 정부에 그의 은신처를 알려줬다며 현상금 2천500만 달러(약 265억원)를 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비 앤 러비’ 로펌이 지난 8월 미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2003년 톰 리(63)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빈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다는 사실을 FBI에 알렸다.

리는 한 파키스탄 정보 요원으로부터 “자신이 빈라덴과 그의 가족을 페샤와르에서 아보타바드로 호송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이 정보를 FBI에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에서 빈라덴의 은신처를 알려준 파키스탄 정보 요원은 “자신과 수십 년간 거래한 고객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리는 FBI에 빈라덴의 은신처를 알려준 대가를 수없이 요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사는 “그가 우리 시대 가장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이자 9·11 테러의 책임자의 소재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는 미국 미시간주(州) 지역 언론인 ‘그랜드 래피즈 프레스’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왜 미국 정부가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했음에도 작전 개시를 기다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모든 미국인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내가 2003년에 빈라덴이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말해줬지만 FBI는 빈라덴을 8년이나 더 살게 내버려뒀다”고 목소리 높였다.

빈라덴은 2011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의 작전으로 사살됐다.

미국 정부관계자들은 빈라덴의 은신처가 2005년에 지어졌다고 말했으며 파키스탄 정부관계자들도 그가 2005년 여름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고 밝힌 바 있다.

FBI는 리의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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