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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추수감사절 메시지 ‘국민단합’ 역설

오바마 추수감사절 메시지 ‘국민단합’ 역설

입력 2013-11-29 00:00
업데이트 2013-11-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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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인종, 출신지역, 계층 등을 초월한 국민적 단합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특별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어떤 차이점이 있든 모두 미국이라는 가정의 일원이자 서로의 보호자”라면서 “건국 당시부터 우리를 이끌어온 미국의 핵심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홀로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위대한 국민”이라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의 문구를 인용, “우리는 신(神) 아래 한 국가”(one nation, under God)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약 400년전 기회의 땅을 찾아 미국에 정착한 선조들과 당시 미국에 있던 원주민, 이후 전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이주민, 군(軍) 장병과 가족들, 자원봉사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국민이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국민,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 가난에 찌든 국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에 대한 온정을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내) 미셸, (두 딸) 말리아와 사샤, (강아지) 보와 서니 등 오바마 가족을 대표해서 온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육군, 해병,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등에서 복무 중인 현역 장병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추수감사절을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또 이날 저녁에는 미셸 여사 등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추수감사절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가 초청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추수감사절 저녁 메뉴로 칠면조를 포함한 10종의 요리에 이어 허클베리, 피컨, 초콜릿 크림, 스위트 포테이토, 복숭아, 사과, 호박, 바나나크림, 코코넛크림 등 무려 9종의 파이가 후식으로 준비됐다고 소개한 뒤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퍼스트 패밀리’가 오늘은 다소 무리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의 공군기지에서 복무하고 있는 제리 넝(28) 하사 등 일선 장병들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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