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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中방공식별구역 진입한 것은 日전투기”

“새해 첫날 中방공식별구역 진입한 것은 日전투기”

입력 2014-02-03 00:00
업데이트 2014-02-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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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 전투기가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8일 확정한 새 방공식별구역. 국방부 제공
정부가 8일 확정한 새 방공식별구역. 국방부 제공
2일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군사평론가인 뤄위안(羅援) 육군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음력) 새해 첫날 동해함대 전투기가 쫓아낸 외국 국적기는 바로 일본 전투기”라면서 “중국 전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분위기에 사로잡힌 틈을 타 전투기를 보내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뭔가 문제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며 다시 한번 일본이 동아시아의 긴장을 유발하는 말썽꾼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 전투기에 맞서 출격한 중국 측 전투기는 동해함대의 최정예 항공병 부대 소속이라고 분석했다고 동방일보는 전했다.

중국해군망(中國海軍網) 등은 동해함대 항공병 소속의 수호이-30 전투기 2대가 지난달 31일 오전 긴급 대응비행을 통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를 바깥으로 쫓아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호이-30 전투기에는 실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당국은 그러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의 국적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날 군 장병들에게 춘제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면서 ‘진주만 공습’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본 전투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 제31집단군은 춘제 당일인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해·공군과 합동으로 ‘긴급출동연습’에 돌입했다. 푸젠성 퉁안(同安)구에 주둔하는 제31집단군은 유사시 중일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에 가장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대단위 군부대인 난징군구 소속이다.

해방군보는 “예년 훈련과 다른 것은 집단군 주둔지역 부근에 있는 공군의 모지휘소와 해군의 모부대 역시 동시에 긴급 출동을 전개했다”며 “과거 ‘명절기간 전투준비’는 (육해공군이) 각자 조직했는데 올해는 다르다”는 이 부대의 마청샤오(馬成效) 군장(군단장) 설명을 소개했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참여한 육해공군은 각자 대항훈련도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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