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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워커 사망사고 원인은 과속

‘분노의 질주’ 워커 사망사고 원인은 과속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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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주연 배우 폴 워커(40)의 사망을 부른 스포츠카 교통사고는 낡은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지 않은데다 과속 운전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북부 샌타클래리타에서 워커의 포르셰 스포츠카가 도로 구조물 등을 들이받고 전복된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워커의 스포츠카는 전복된 뒤 화염에 휩싸여 운전대를 잡은 워커의 친구 로저 로다스와 조수석에 앉았던 워커 등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2005년형 포르셰 카레라GT 스포츠를 운전한 로다스는 운전 기술이 뛰어났지만 제한 속도가 시속 72㎞에 불과한 지방 도로에서 시속 149㎞라는 엄청난 속력으로 달렸던 사실을 밝혀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 조사에서 그 정도 빠른 속도로 달리다 사고 지점 커브길에서 차량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더구나 워커의 포르셰 승용차에 장착된 타이어는 무려 9년이나 쓴 낡은 것이었다.

경찰은 낡은 타이어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를 키운 역할은 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차량과 속도 경쟁을 벌인 정황도 찾아내지 못했다.

당시 사고는 차가 한 바퀴 돌면서 통제력을 잃고 도로 경계석에 먼저 부딪힌 뒤 가로수와 충돌했고 새어나온 휘발유에 불이 붙으면서 큰 화재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워커는 2001년 개봉한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를 빈 디젤과 함께 성공시켜 한국에도 팬이 많은 인기 배우이다.

이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6편까지 만들어졌고 워커는 내년에 개봉할 7편에도 캐스팅돼 영화 제작이 진행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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