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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세계 무역 회복세 기대치 하회”< FT>

WTO “세계 무역 회복세 기대치 하회”< FT>

입력 2014-04-09 00:00
업데이트 2014-04-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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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취약한 회복세와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무역 성장세가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최근 FT와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 무역 회복세가 애초 WTO가 예상했던 것만큼 활발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세계 무역이) 크게 반등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미국 경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유럽의 회복세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주로 예정된 WTO의 세계 무역성장률 발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WTO는 애초 올해 세계 무역성장률을 4.5%로 전망했으나 다음 주로 예정된 최신 무역 통계 발표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무역성장률 역시 애초 전망치인 2.5%에 못미치는 2% 안팎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달성한 2%의 무역성장률이 주로 하반기에 성취됐다는 점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낙관적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0년간 급속한 세계화에 힘입어 세계 무역성장률은 경제성장률을 평균 2배 정도 웃도는 신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무역성장세가 급속히 꺾인 뒤 최근 2년간은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세계 무역성장률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경제학자들 사이에 마침내 세계화의 진전이 더뎌진 것 아니냐는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만약 올해까지 3년 연속 무역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이런 논쟁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경제분석회사 델타이코노믹스는 올해 무역성장률이 1%에 머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세계 경제성장률 3.6%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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