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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남수단 한빛부대 주둔지 공격 강력 비난

유엔, 남수단 한빛부대 주둔지 공격 강력 비난

입력 2014-04-19 00:00
업데이트 2014-04-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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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부대표 “한빛부대 장병 등 용감하게 대처”

한국의 한빛부대가 주둔중인 남수단 유엔기지에 무장 세력이 난입해 총기를 발사,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엔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유엔은 무장청년들의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격으로 민간인 48명이 희생된 사건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남수단 정부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BBC가 19일 보도했다.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190Km 떨어진 보르 유엔기지에는 한빛부대 장병을 비롯해 인도와 네팔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기지에 별도로 마련된 난민촌에는 5천여명이 지난해 말 발발한 내전을 피해 머무는 가운데 남수단 정부는 유엔이 반군을 보호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이번 무장 청년들의 공격도 지난 15일 반군이 북부 유전지대 벤티우를 정부군으로부터 재탈환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격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4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무장 세력 10명도 사망한 가운데 부상자도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행위를 비난하며, 민간인과 유엔 병사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유엔은 또 ‘안보리가 남수단 정부에 민간인과 유엔 병력을 보호할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악의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랍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은 19일 남수단 정부가 보르 기지에 정부군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토비 렌저 유엔 남수단 특별임무단(UNMISS) 부대표는 이번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한국, 인도, 네팔 병력으로 이루어진 평화유지군이 용감하게 공격자들을 물리쳤으나 아쉽게도 많은 인명 피해를 봤다”라고 말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살바 키르 대통령과 전임 리크 마차르 부통령 간 권력 다툼에서 촉발된 내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만 명이 여러 곳의 유엔 기지에 피신해 있다.

정부와 반군은 올 1월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나 유전지대를 중심으로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반군은 최근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던 북부 유전지대 벤티우를 재탈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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