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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불법도청 신문사, 왕세손빈 전화만 155회 해킹”

“英 불법도청 신문사, 왕세손빈 전화만 155회 해킹”

입력 2014-05-15 00:00
업데이트 2014-05-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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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사의 불법도청 사건 재판 과정에서 왕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의 전화도 200번 넘게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불법해킹 혐의로 기소된 클라이브 굿맨 뉴스오브더월드(NoW) 전 왕실취재팀장은 이날 법정 증언을 통해 2005~2007년 아직 결혼 전인 미들턴 빈의 음성사서함을 155회에 걸쳐 해킹했으며 윌리엄 왕세손의 전화도 35회나 도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불법해킹 파문으로 폐간한 뉴스오브더월드 전 편집간부들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굿맨은 지난 2007년 왕실 일원 비서의 전화를 해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그동안 왕세손 등의 전화에 대한 해킹 혐의는 부인해왔다.

그러나 굿맨은 이날 사립탐정을 고용해 2005년 크리스마스 휴일 등에 윌리엄 왕세손과 교제하던 미들턴 빈의 음성사서함을 해킹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밖에도 해리 왕자의 전화도 9번, 찰스 왕세자의 보좌관의 전화도 35번에 걸쳐 해킹했다고 증언했다.

굿맨을 비롯해 레베카 브룩스 뉴스인터내셔널 전 CEO와 총리 보좌관을 지낸 앤디 컬슨 전 편집국장 등 뉴스오브더월드 전직 간부 7명은 특종보도를 위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600명에 대한 불법도청을 지휘·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일요판 대중지인 뉴스오브더월드는 2011년 불법도청 파문으로 자진 폐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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