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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추정 볼리비아 남성 123세로 사망

’세계 최고령’ 추정 볼리비아 남성 123세로 사망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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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정부가 세계 최고령자로 주장해온 안데스 주민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라 라손(La Razon)에 따르면 안데스 지역에 사는 아이마라 원주민 ‘카르멜로 플로레스 라우라’가 전날 밤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플로레스가 사는 마을의 보건소 의사인 아달베르토 세갈레스는 “플로레스는 가족의 간호를 받으며 지난 1주일간 심하게 앓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플로레스의 사망 원인은 당뇨병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정부는 플로레스의 나이가 올해 123세라고 주장했다. 주민등록 서류에는 플로레스가 1890년 7월16일생으로 돼 있다. 볼리비아에는 1940년까지 출생증명서 첨부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가톨릭 교회의 세례증이 생일의 근거가 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해 9월 플로레스에게 세계 최고령을 축하하는 기념메달을 전달하고 기네스북 ‘최고령 생존자’ 등재를 추진해 왔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플로레스는 수도 라파스에서 70㎞가량 떨어진 해발 4천m의 티티카카 호수 근처 외딴 움막에서 살아왔다.

생전의 플로레스는 장수 비결에 대해 “많이 걸었다”고 말했다. 보리를 주로 먹고 눈으로 덮인 높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마셨다고 한다. 젊은 시절 한때를 제외하고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

플로레스는 10여 년 전 부인과 사별했다. 세 자식 가운데 한 명이 생존해 있고, 손자 40명과 증손자 17명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 떨어져 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공인된’ 화학자 겸 초심리학자 알렉산더 이미치가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111세로 사망했다.

기네스북은 지난 5월8일 이미치를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등재했었다. 기네스는 자신이 111세로 세계 최고령 남자라는 일본 사카리 모모이의 주장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남녀를 불문하고 세계 최고령은 일본 여성으로 116세의 오카와 미사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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