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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대통령 전화통화…갈등 해소 논의

러-우크라 대통령 전화통화…갈등 해소 논의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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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셴코, 27일 브뤼셀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날 전화 회담과 관련, “포로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 구상을 설명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은 러시아에 축하의 뜻도 전했다.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포로셴코 대통령의 구상을 일반에 공개할 수는 없다. 현재 푸틴 대통령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외교적 해결과 양국 간 긴장관계 해소를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는 러시아 쪽에서 탱크 3대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했다는 보도나 나온 직후 이뤄졌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탱크의 영토 진입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대행은 친(親)러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동부 루간스크주 국경 검문소를 통해 러시아 탱크 3대가 우크라이나로 넘어와 전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민병대 지도부도 탱크 확보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탱크들이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열세에 처한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저녁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지도자 데니스 푸쉴린을 노린 공격이 가해졌다.

괴한들이 푸쉴린의 경호원 3명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폭파시켰으나 당시 푸쉴린은 차에 타고 있지 않아 화를 모면했다. 경호원 1명은 중상을 입고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도네츠크 시내에서 푸쉴린과 그의 보좌관이 탄 차량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으나 보좌관만 중상을 입고 푸쉴린은 살아 남았다.

한편 포로셴코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지는 벨기에 브뤼셀이 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날 밝혔다.

데쉬차 장관은 “대통령이 조만간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달 27일 브뤼셀 방문이 대통령의 첫 외국 방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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