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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조만간 과도정부 구성키로

태국 군부, 조만간 과도정부 구성키로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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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가 이르면 오는 8월에, 늦어도 9월 초에 과도 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과도 정부가 어떤 인물들로 구성될지는 묻지 마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프라윳 총장은 3개월 정도 국민 화합을 위해 갈등 조정 작업을 한 뒤 1년 동안 새 헌법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과도 정부 총리가 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확답을 하지 않았으나 그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프라윳 총장은 “지금이 밀월 기간이라는 것을 안다”며 “이 기간이 좀 더 길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가 없었으면 협상할 수 없고, 군이 강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 말을 안 들을 것”이라며 태국에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프라윳 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막대한 재정손실을 가져온 고가의 쌀 수매 정책을 당장은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에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쌀 수매 정책을 펼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약 2년 동안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시장 가격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했으나, 재원 고갈로 올해 초 이를 중단했다.

군부는 쿠데타 후 잉락 정부의 미지급 쌀 수매 대금 550억 바트(약 1조 7천억 원)를 농민들에게 지급했으며, 전 정부의 쌀 수매 정책에 따른 손실이 5천억 바트(약 15조 6천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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