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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군, 분리세력에 총공세…”1천명 사살” 주장

우크라 정부군, 분리세력에 총공세…”1천명 사살” 주장

입력 2014-07-12 00:00
업데이트 2014-07-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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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도네츠크서 최후 반격 준비…주민 줄지어 ‘피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지역 친(親) 러시아 분리세력 반군에 정부군이 무더기로 희생된 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정부군은 반군의 거점을 대규모 공습해 1천 명 가까운 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이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1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전투기들을 동원해 분리세력의 거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 도네츠크주(州) 젤레노폴리예 마을에서 반군의 러시아제 다연장포(BM-21 Grad) 공격으로 최소 정부군 23명이 목숨을 잃고 나서 감행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젤레노폴리예 사태 직후 긴급 안보회의에서 “반군은 정부군 한 명의 목숨 당 수십, 수백 배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정부군 대변인은 이날 “정부군 전투기들은 반군이 다연장포를 발사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국경 인근 반군 거점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리센코 대변인은 또 이번 “대테러 작전”에서 러시아 제르진스크와 자국 도네츠크 사이에 있는 반군의 핵심 전투기지 한 곳을 파괴했다며 “잠정 집계 결과 정부군 전투기들이 반군 5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앞선 도네츠크 북부 페레발스크에 대한 공격에서도 반군 약 500명을 사살하고 탱크 2대, 장갑차 1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또한 도네츠크주 고르로브카에서 정부군의 공습이 있었다며 강력한 폭발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반군 측은 그러나 정부군의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동부 루간스크 반군 측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이 공습한 지역에 “반군은 없었다”며 정부군은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반군의 마지막 보루인 동부도시 도네츠크에서는 현재 주민들의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군을 피해 이곳으로 모여든 반군들은 결사항전을 다지며 최후의 반격을 준비 중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관보를 통해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동부 분리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를 비롯해 11명의 반군 지도부가 포함됐다.

EU는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하는 반란이나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관련된 개인 61명과 2개 에너지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과 여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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