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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외교당국자 비밀접촉…日,정상회담 요청”<교도>

“中日 외교당국자 비밀접촉…日,정상회담 요청”<교도>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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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간부 이달 중순 베이징서 中외교부 부국장 만나”

중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자가 최근 극비 접촉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간부가 베이징을 방문해 슝보(熊波)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과 면담했다.

중일 관계 소식통들은 이 외무성 간부가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일본이 정상회담할 것을 슝 부국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슝 부국장은 “최근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중국을 방문해 ‘아베 총리가 더는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는데 총리의 진의는 어떠냐”고 묻는 등 참배하지 않는다는 확약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영유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견해에 관해 “다르게 말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런 발언이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형태로 외교적 매듭을 짓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일 외교 전문가인 슝 부국장은 과거에도 극비리에 일본 정부 관계자와 비공식 협의를 한 적이 있어 이번 만남이 중일 정상회담 실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달 1일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쿵쉬안여우(孔鉉佑)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베이징에서 만찬을 겸해 정부 간 협의를 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작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이뤄진 중국과 일본의 첫 국장급 협의였다.

23일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는 베이징에서 중일우호협회 회장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국무위원을 만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탕 전 국무위원이 APEC을 이용해 정상회담하는 것에 관해 “현시점에서는 어렵다. 실현하고 싶다면 (일본 측이)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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