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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은행들, 아르헨 ‘문제 채무’ 인수 협의”

“다국적 은행들, 아르헨 ‘문제 채무’ 인수 협의”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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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JP 모건·HSBC 거명…FT “결국 타결될 것”

씨티그룹과 HSBC 등 몇몇 다국적 은행이 아르헨티나의 2차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가져온 채권을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아르헨 언론을 인용해 JP 모건과 씨티그룹, 그리고 HSBC를 포함한 몇몇 다국적 은행이 이들 헤지펀드가 가진 채권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협상이 타결되면 아르헨이 2차 디폴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은행은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르헨과 미국 헤지펀드 2곳이 막판 기 싸움 중이지만 결국 타결될 것으로 시장이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르헨은 2001년 1천억 달러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하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채권단 대부분과 채무 75% 탕감에 합의했으나 이들 헤지펀드는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미 법원에 제소했다.

미 대법원까지 간 이 건에 대한 최종 판결은 ‘아르헨이 이들 헤지펀드와 합의하기 전까지는 어떤 채무도 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아르헨은 이에 대해 “주권 침해”라면서 “탐욕스런 월가 자본에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초강경으로 나와 결국 지난달 30일의 채무 이자 상환을 이행하지 못하고 2차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다.

FT는 아르헨 등이 공식적으로는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으나 사안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절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11월 공식 취임하는 장-클로드 융커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아테네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하고 나서 아르헨이 공공 채무 감축에서 그리스의 경험을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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