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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대한 승리기록’ 공개…대일공세 2탄

중국 ‘위대한 승리기록’ 공개…대일공세 2탄

입력 2014-08-17 00:00
업데이트 2014-08-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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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거사 역주행’ 대응행보 해석

중국이 일본이 제2차대전 당시 저지른 전쟁범죄 폭로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 맞선 중국의 ‘위대한 승리’의 기록을 대거 공개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당안국(기록보관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위대한 승리-중국이 항복을 수락한 당안(사료)’이란 제목으로 매일 1세트씩 일본의 투항과 중국의 항일투쟁 과정 등을 담은 사진과 문서, 영상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맞서 펼치는 대일 공세의 두 번째 시리즈(제2탄) 격으로, 중국 공산당이 항일투쟁을 주도했음을 강조하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당안국의 기록 공개 첫날인 15일에는 ‘중국의 전국 항전’이란 제목으로 총 13편의 관련 자료들이 올라왔다.

1937년 7월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으로 본격화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중국 인민들이 단결해 항일 투쟁을 벌인 내용이 담겼다.

이 중에는 노구교 사건 당시의 영상과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이 쓴 “국민당·공산당원들이 형제로서 항일 투쟁에 함께 나서 민족독립을 쟁취하자”고 독려하는 친필시, 항일 투쟁지도부의 사진 등이 포함됐다.

둘째 날인 16일에 공개된 것은 ‘중·미·영·소 등 국가가 일본의 무조건적 투항을 촉구하다’는 제목이 붙었다.

여기에는 1943년 11월 말에 열린 카이로 회의 당시 루스벨트, 장제스(蔣介石), 처칠 등 미·중·영 3국 수뇌부의 사진과 회의 영상, 얄타회담과 포츠담 회담 등의 사료들이 포함됐다.

또 히로시마(廣島)에 떨어진 원자폭탄 투하 사진과 소련군의 일본군 공격 사진 등도 담겼다.

셋째 날 공개된 묶음에는 ‘중국의 전장에서의 국지적 반격(상)’으로 1944년 1월 이후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중국이 팔로군 등을 통해 일본에 타격을 가한 사진과 기록물들이 들어 있다.

당안국은 서문을 통해 “일본의 침략 전쟁 탓에 중국 군민 3천500여만명이 희생됐지만 공산당이 이끈 인민 항일무장대가 12만5천여건의 작전을 감행, 일본군 및 괴뢰군 171만4천여명을 무찔렀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 항일전쟁의 주류였음이 입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승리를 중시하고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위험한 자와 침략자에 경종을 울려 일본 군국주의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중국 인민이 전쟁에서 이길 수밖에 없었음을 증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활동은 중앙당안관과 중국 제2역사당안관, 영화자료관, 일부 성시 당안관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총 24일간 매일 1세트씩이 공개된다.

국가당안국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일제 전범의 서면 자백서 45편을 하루에 한편씩 공개해 일본이 중국에 저지른 끔찍한 전쟁범죄를 폭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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