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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옥문까지 추적” 케리 “가면 쓴 비겁자 대가치를 것”

바이든 “지옥문까지 추적” 케리 “가면 쓴 비겁자 대가치를 것”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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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두번째 참수 강력 비난…”시간 걸려도 반드시 책임묻겠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대해 “지옥의 문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메인주 키터리 소재 포츠머스 해군 조선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지옥의 문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뉴시스
미국 메인주 키터리 소재 포츠머스 해군 조선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지옥의 문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뉴시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IS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지옥의 문까지 쫓아갈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옥이 IS가 머물러야 할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만일 IS가 미국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아주 잘 모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직접 발표한 언론 성명을 통해 “IS는 가면 뒤에 숨은 비겁자”라고 비난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세계는 IS 테러리스트 살인자들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야만성을 또다시 목격했다.”며 “플로리다 집을 떠나 중동에서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한 미국인 기자가 가면 뒤에 숨은 비겁자에 의한 중세적 야만 행위로 목숨을 잃는 것을 우리는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소트로프의 가족, 특히 어머니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슬픔을 더 강하게 표현할 단어들을 찾기 어렵다”며 “이 젊은 기자는 시리아와 리비아, 이집트와 같은 지역에서 언론보도를 해온 열정적이고 용기있는 언론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소트로프는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으며 그들이 하루하루 자신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들을 기록했다”며 “그의 귀환을 위해 노력해온 많은 사람들이 있어 이야기는 이대로 끝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 같은 야만과 악(惡)은 지금 우리 세계에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미국은 자국민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살해됐을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왔다”고 밝히고 “두 기자를 살인한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이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모든 군사적, 외교적, 정보적 수단을 활용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의 특수부대는 용감하게 인질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해왔으며 이 같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S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IS의 끔찍한 행동(참수)은 오히려 미국을 하나로 묶고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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