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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설 나온 北 윤태형, 고위급 금융인사 아니다”

“망명설 나온 北 윤태형, 고위급 금융인사 아니다”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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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망명 타진설이 나온 북한 금융기관 출신 인사 윤태형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돈줄을 관리하는 고위급 인사가 아니라 러시아 연해주 지역 금융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권력층을 연구하는 ‘북한 지도부 감시’(North Korea Leadership Watch) 웹사이트 운영자 마이클 매든은 3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글에서 윤태형이 망명을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북한 금융기관 고위급 관계자라는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매든은 윤태형이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직접적으로 일하는 고위급 금융인사가 아니라 조선대성은행에서 연해주를 담당하는 지역 관리자라고 설명했다.

자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윤태형의 업무는 연해주 지역 조성대성은행의 제2, 제3 계좌를 관리하는 것으로 그는 이 지역 담당자 5~6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매든은 윤태형이 아마도 북한 무역회사와 고위층의 계좌를 관리했겠지만 김정은 일가와 관련해서는 지엽적으로만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태형은 연해주 은행의 북한 계좌를 보유하지 않았고 중개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가 더 큰 규모의 사업 또는 모스크바나 빈의 계좌를 관리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매든은 윤태형이 연해주에서 이뤄지는 북한 기업의 금융 거래에 대해 명확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북한 노동당 금융 담당 부서나 국제사회 수출 규제에 대한 북한의 회피책 등을 알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의 돈줄 관리인이자 조선대성은행 수석대표인 윤태형이 500만 달러를 챙겨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윤태형 망명 사태가 김정은 집권 3년차에 비자금 관리 부문에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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