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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뚫린’ 백악관, 미봉책으로 담 하나 더>

<’두번 뚫린’ 백악관, 미봉책으로 담 하나 더>

입력 2014-09-24 00:00
업데이트 2014-09-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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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외곽 담을 넘어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경호팀이 해결책으로 야트막한 담을 하나 더 설치해 두 겹으로 만들었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취재 결과 백악관 대통령 관저 노스론(North Lawn·북쪽 정원)에 접한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는 기존 담 외에 인도를 반으로 나눠 낮은 바리케이드가 일렬로 추가로 세워졌다.

따라서 지금까지 기존 담에 바짝 붙어 백악관을 관람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던 관광객 등은 1m가량 더 떨어진 곳에서 다소 불편한 자세로 백악관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오마르 곤살레스라는 40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상태에서 백악관 담을 넘은 뒤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180m가량 떨어진 대통령 관저 현관 앞까지 질주한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 날인 20일에도 케빈 카라는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백악관 경내에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된 사건이 뒤따랐다.

따라서 경호팀은 담이 종전처럼 하나일 때는 1차 저지선(?)이 뚫리면 조기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두 겹으로 만듦으로써 시간을 벌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이번 월담 사건을 총체적으로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취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호팀은 백악관 주변에 검문소 등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는 오는 3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어 경호상 허점 등을 따질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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