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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입력 2014-09-24 00:00
업데이트 2014-09-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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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처음으로 만든 화성탐사선 ‘망갈리안’(화성 탐사선을 뜻하는 힌디어)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24일 오전 8시(현지 시간)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 번째다. 일본과 중국은 1999년과 2011년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인도는 또 화성 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 궤도진입을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다.

무게 1.35t으로 소형차 크기의 무인 우주선인 망갈리안은 지난해 11월 5일 인도 동남부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인도가 개발한 극위성발사체(PSL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지구 궤도를 선회하던 망갈리안은 6번에 걸쳐 엔진을 가동해 속도를 올린 뒤 12월 1일 지구궤도를 벗어나 화성으로 향했다.

6억 8천만㎞를 비행해 화성에 근접한 망갈리안은 이날 오전 24분간 엔진을 가동해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망갈리안은 앞으로 6∼10개월간 화성 표면에서 500㎞ 정도 떨어진 궤도를 돌며 화성 표면을 촬영하고 대기성분 정보 등을 수집해 지구로 보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남부 도시 방갈로르의 ISRO 지휘센터에서 망갈리안의 궤도 진입 순간을 지켜봤다.

모디 총리는 망갈리안의 궤도 진입 성공 후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 팔을 뻗었고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이뤄냈다”고 축하했다.

모디 총리는 앞서 인도가 망갈리안을 발사하는 데 쓴 비용이 45억 루피(768억 원) 밖에 되지 않아 미국 할리우드 우주과학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 1억 달러(1천4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경제성을 자랑했다.

망갈리안과 비슷한 시기에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에는 모두 6억 7천10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5차례 화성 탐사 임무를 성공한 NASA는 이날 트위터에 “ISRO의 화성 도착을 환영한다”는 축하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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