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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공습> 미국 ‘IS 격퇴전’ 투입비용 하루 1천만불

<시리아공습> 미국 ‘IS 격퇴전’ 투입비용 하루 1천만불

입력 2014-09-27 00:00
업데이트 2014-09-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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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전 하루 전비의 21분의 1 수준…하루 평균 5차례 공습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이는 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하루 최대 1천만 달러(약 104억4천500만원)의 군사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 국방부와 국방연구기관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미군이 IS 격퇴를 위한 공습에 하루 700만∼1천만 달러의 전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을 궤멸하기 위해 미군과 다국적군이 수행한 ‘항구적 자유작전’ 때 투입된 전비와 비교하면 아주 적은 돈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미국은 항구적 자유작전에 하루 2억1천200만 달러(2천214억원)를 썼다. ‘IS 격퇴전’ 초반에 투입된 하루 전비의 21배 규모다.

실제 이번 IS 격퇴전은 이전의 이라크 전쟁 등에 비해 공습 횟수부터 크게 적다.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중부사령부는 전날까지 이라크에 209차례, 시리아에 30차례의 공습을 각각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지난달 8일부터, 시리아는 22일부터 공습을 각각 시작했다.

중부사령부는 하루 평균 5차례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여기에는 중동 동맹국의 공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1991년) 1차 이라크 전쟁 때는 몇 주 만에 무려 11만6천 번의 공습이 있었다”며 이번 IS 공습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의 예상처럼 공습이 수년간 이어진다면 전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런 톰슨 군사분석가는 USA 투데이 인터뷰에서 “폭탄 등 군수 물자는 전비의 일부분으로 전함과 전투기·무인기 운용에 상당한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처드 어불러피아 군사항공 전문가도 “전투기의 시간당 운용비용이 최소 1만 달러”라며 전투기와 전함 운용비가 미군 전체 전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미군은 IS 공습에 한 발당 110만 달러짜리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47발 발사했다.

위성이 알려준 정보에 따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스마트 폭탄’의 대당 가격은 4만 달러로, 24일에만 18발이 투하됐다.

USA 투데이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있던 B-2 스텔스 폭격기가 시리아에서 공습을 마치고 36시간 만에 돌아오는 데 쓰인 시간당 운용비를 5만5천 달러로 추정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지금까지의 공습을 통해 IS 목표물 337개를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들 목표물은 대부분 지휘사령부나 전투기지, 무기창고 등이다. 미국은 최근에는 시리아 내 12개의 소규모 정유시설도 공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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