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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소 몰고 화성 간 인도 카툰’ 사과

뉴욕타임스 ‘소 몰고 화성 간 인도 카툰’ 사과

입력 2014-10-07 00:00
업데이트 2014-10-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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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소 몰고 화성 간 인도 카툰’ 사과
뉴욕타임스 ‘소 몰고 화성 간 인도 카툰’ 사과 사진출처=뉴욕타임스 캡처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화상탐사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인도를 조롱하는듯한 삽화를 실었다가 사과했다.

인도는 지난달 24일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 번째다.

일본과 중국은 1999년과 2011년 화성탐사선을 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인도는 첫번째 발사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미국이나 옛 소련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NYT가 ‘인도의 저가 화성탐사선’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삽화가 인도 독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싱가포르에 주재하는 삽화가가 그린 이 카툰은 두 사람이 ‘엘리트 우주 클럽’이라는 방에 앉아 인도의 화성탐사선 성공을 다룬 신문을 펼쳐든 가운데 한 인도 농부가 소의 목줄을 손에 쥔 채 방문을 노크하는 내용이다.

농업 인구가 많은 인도가 저렴한 비용으로 이룬 성취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이 삽화에 인도 독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망갈리안’ 발사 비용은 45억루피(771억원 가량)로 역대 우주선 발사에서 투입된 예산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사설면 편집책임자인 앤드로 로젠탈 에디터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당히 많은 독자가” 이 카툰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삽화가의 의도는 우주탐사가 더이상 서방 선진국의 독점적인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삽화가는 국제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데 도발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를 즐겨 사용하는데, 어쨌든 이번 카툰에 사용된 이미지로 마음이 상한 독자들에게 사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젠탈 에디터는 “삽화가는 인도나 인도 정부, 인도 국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BBC가 6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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