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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일본서 불상 훔친 혐의로 체포돼”

“한국인 4명, 일본서 불상 훔친 혐의로 체포돼”

입력 2014-11-25 00:00
업데이트 2014-1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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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서 관련사실 통보받아…영사조력 제공”

한국인 4명이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 시의 한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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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시마 사찰서 불상 훔친 혐의로 한국인 체포
일본 쓰시마 사찰서 불상 훔친 혐의로 한국인 체포 한국인 4명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의 한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미나미 경찰서는 쓰시마 시 미쓰시마 초 소재 사찰인 바이린지(梅林寺)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김모(70)씨 등 40∼70대 한국 국적 남성 4명을 24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24일 오전 10시∼오후 1시 50분 사이 바이린지에서 높이 약 11cm의 구리 불상인 ’탄생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탄생불은 신라시대의 것으로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탄생불의 정면 모습.
일본 쓰시마 시 교육위원회 제공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미나미 경찰서는 쓰시마 시 미쓰시마 초(美津島町) 소재 사찰인 바이린지(梅林寺)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김모(70)씨 등 40∼70대 한국 국적 남성 4명을 24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24일 오전 10시∼오후 1시 50분 사이 바이린지에서 높이 약 11cm의 구리 불상인 ‘탄생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쓰시마 남부의 이즈하라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던 중 탄생불을 지닌 것이 확인돼 체포됐으며 불상 외에 복수의 경전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탄생불은 쓰시마 시가 지정한 유형 문화재다.

쓰시마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불상이 신라시대의 것으로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바이린지에 유입된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린지에 보관 중이던 14세기 대반야경도 사라졌으며 없어진 다른 문화재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국 사찰의 주지라고 밝혔고 체포된 일행 4명 중 2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앞서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이 쓰시마의 사찰에서 불상 2개를 훔쳐 한국으로 반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이번 건과 관련된 사실을 통보받고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25일 그런 사실을 일본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또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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