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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 추가 인하 관측 갈수록 확산

중국 금리 추가 인하 관측 갈수록 확산

입력 2014-11-25 00:00
업데이트 201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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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내년 2분기 1년 대출·예금 금리, 5.35%·2.5% 전망” ANZ “은행 지준율도 20%→19%로 떨어질 듯”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금리를 전격 인하했음에도 추가 인하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금리가 인하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물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내년 중반까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즉, 내년 2분기까지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5.35%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금리는 2.5%로 각각 하향 조정(중간치 기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5.6%로 40베이시스포인트(1bp=0.01%), 같은 만기의 예금 금리는 2.75%로 25bp 각각 낮췄다.

응답자의 다수는 내년 말까지 1년 만기 대출 금리가 4.5%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사 대상 15명 가운데 4명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은 금리 인하를 더 공격적으로 전망해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12개월 안에 2.45%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선물 거래가 이뤄졌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3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인민은행이 그간의 ‘목표 부양’에서 ‘전반적인 부양’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와 은행의 전반적인 지급준비율(RRR) 하향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홍콩 소재 타오동 아시아(일본 제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이전에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내리는 간단한 논리였지만 지금은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중국의) 성장이 미약하지만 동시에 금융 위험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궁극적으로 RRR을 은행 전반에 걸쳐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도 추가됐다.

ANZ 은행의 홍콩 소재 리강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추가 완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기존 통화 정책이 (당국이 기대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결국 RRR도 낮춰 디플레 위험을 견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현재 20%인 중국 주요 은행의 RRR이 내년 1분기 19.5%로 낮춰지고, 이어 2분기에는 19%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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