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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원인은 세로토닌 과다”<캐나다 연구팀>

“비만 원인은 세로토닌 과다”<캐나다 연구팀>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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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과다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의과대학의 대사·아동비만연구실장 그레고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세로토닌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의 활동을 억제해 비만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 하이드록실라제(Tph1)라는 효소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효소를 억제하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고 그에 따라 칼로리 연소량이 증가하면서 비만을 막을 수 있다고 스타인버그 박사는 밝혔다.

실제로 고지방 먹이를 준 일단의 쥐를 대상으로 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자 갈색지방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비만, 지방간, 당뇨병 위험이 차단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로토닌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지방 과다섭취 같은 환경적 요인을 그는 지목했다.

세로토닌은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로토닌은 뇌와 중추신경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이는 전체 세로토닌의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는 뇌와 중추신경계 밖의 말초신경계에서 혈액을 타고 돌고 있다.

말초신경계의 세로토닌을 억제하는 경우 이것이 뇌와 중추신경계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스타인버그 박사의 설명이다.

그의 연구팀은 Tph1 효소를 억제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목 부위의 쇄골 주변에 분포하는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체내의 용광로 구실을 한다.

특히 추운 날씨에 체온이 내려가면 갈색지방이 연소하면서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하게 해 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12월8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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