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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뿔난 아마존 “배달용 무인기 외국서 시험비행”

규제에 뿔난 아마존 “배달용 무인기 외국서 시험비행”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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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배달에 무인기 활용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미국 항공 당국의 규제를 피해 미국 밖에서 배달용 무인기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고 8일 (현지시간) 공개했다.

아마존닷컴 폴 미시너 부사장은 미국 연방 항공청(FAA)에 보낸 공문에서 “연방항공청이 제때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시험 비행을 시작했다”고 통보했다.

미시너 부사장은 “미국 밖에서 실시한 시험 비행 시설 덕에 배달 무인기의 기능을 우리가 설계하고 개선하는 즉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시너 부사장은 질 놓은 일자리와 경제에 커다란 이익을 제공하는 배달 무인기 개발을 미국 내에서 하고 싶다며 배달 무인기 시험 비행에 비협조적인 연방항공청을 은근히 압박했다.

상용 무인기 비행 허가는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미국 연방항공청은 그러나 아마존이 제출한 무인기 시험 비행신청에서 몇가지 보완할 점이 있어서 허가를 보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연방 항공청은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이메일 해명 자료에서 “아마존에 보내달라고 요구한 보완 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항공청은 지금까지 무인기 시험 비행 허가를 200건 넘게 내줬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상품 배달에 무인기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뒤 배달용 무인기 개발에 매달려왔다.

아마존은 가벼운 상품은 무인기를 쓰면 배달 시간이 30분도 채 안 걸린다고 장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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