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디어검열, 정보사회와 양립 못해”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을 부인하는 데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부인해 온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가 아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재차 답변했다.
한편, 래스키 과장은 중국 내에서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접속이 차단된 것과 관련, “12월26일 이후 중국 내에서 지메일 접속이 차단됐다는 보도를 접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인터넷을 포함해 표현의 자유가 약화되는데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스키 과장은 특히 “미디어나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검열은 현대식 정보기반 경제·사회를 구축하려는 중국 정부의 열망과 양립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국제적 기업을 대하는 데 있어 투명해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지메일 접속 차단이 중국 정부에 의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