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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3년내 이스라엘 점령종식’ 팔 안보리 수정결의안 지지

아랍권, ‘3년내 이스라엘 점령종식’ 팔 안보리 수정결의안 지지

입력 2014-12-30 10:15
업데이트 2014-12-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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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미국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 안보리 통과 가능성 거의 없어

아랍 국가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3년내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의 수정 결의안을 지지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아랍권을 대표하는 디나 카와르 유엔 주재 요르단 대사는 아랍권 22개국 대사들간 비공개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팔레스타인의 수정 결의안이 이날 오후 안보리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르 대사는 이어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지도자들이 서로 접촉해 이 결의안을 안보리 표결에 부칠 최적의 시간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도 안보리 표결이 “내일이나 모레라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앙골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스페인이 안보리의 새로운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내년 1월 1일 이후로 표결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팔레스타인의 수정 결의안은 앞으로 3년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끝내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협상의 팔레스타인 수석 대표인 사에브 에라카트는 이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해결과 이스라엘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들의 석방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권의 이 같은 지지 입장에도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쥔 미국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미 국무부의 제프 래스키 공보과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팔레스타인의 수정 결의안이 “평화협상 타결 및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의 이스라엘군 최종 철수 시한을 임의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그동안 ‘반(反) 이스라엘’ 성격의 안보리 결의안에는 줄곧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통해 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결의안을 거부하지 않으면 “우리가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치고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험에 처하게 할 명령을 우리에게 내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우리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조건들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에도 팔레스타인이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은 동예루살렘과 서안, 가자 영토를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 인정을 받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팔레스타인은 독립국 수립을 목표로 이 결의안 제출 외에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국제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순찰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돌을 던진 17세 팔레스타인 소년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공포탄을 쏘며 시위대에 투석행위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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