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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시장 긴장상황, 글로벌 경기부진 탓”

사우디 “원유시장 긴장상황, 글로벌 경기부진 탓”

입력 2015-01-07 16:03
업데이트 2015-0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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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가 6일(현지시간) 원유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부진을 꼽았다고 인도의 영자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살만 왕세제는 이날 폐렴으로 입원치료중인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대신해 국정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에서 연설하면서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제 성장 부진을 비롯한 다수의 요인들에 의해 국제원유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박한 긴장상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살만 왕세제는 이어 “이번 사태는 원유시장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우리 왕국은 과거에도 확고하고 현명하게 이 같은 사태에 대처했었다”면서 사우디가 시장에 대해 같은 접근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유럽지역과 중국 및 브라질 같은 신흥국가들의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와 달러 강세, 공급 과잉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50%가 급락했으며 이 같은 유가 하락세는 새해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최대 산유국으로 OPEC는 지난해 11월 지속적인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산유국들이 뒤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OPEC회원국들만의 감산을 기대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만 왕세제는 이 연설을 마친 뒤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31일 폐렴증세로 리야드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시티’에서 입원치료중인 압둘라 국왕의 건강상태와 관련, 국민을 안심시키면서 국왕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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