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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무회장 “아베담화에 과거얘기 계속되는 것 당연”

日자민당 총무회장 “아베담화에 과거얘기 계속되는 것 당연”

입력 2015-02-24 11:31
업데이트 2015-0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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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터뷰서 ‘식민지배·침략’ 반성 계승 필요성 언급”군위안부 문제, 법률 해석만 주장한다고 해결되는 것 아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76·二階俊博) 총무회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여름 발표할 전후(戰後) 70년 담화(일명 아베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포함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23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자민당 본부 총무회장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무라야마(村山) 담화(전후 50년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및 사죄가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상식적으로는 이전부터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전후 70년 담화 논의를 위해 최근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니카이 회장은 한일관계의 최대 현안인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는데 대해 “법률 해석과는 별도로 (군위안부) 소녀상이 여러 곳에 서고,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는 이상 법률적 해석만 주장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을 때 ‘고령인 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일부 일본 신문은 내가 한국 시키는 대로 했다고 썼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이야기”라며 “(군위안부 피해자가 살아있을 때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그렇게 말하지 않는 정치가가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카이 회장은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의 첫 양자 정상회담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6월22일(한일기본조약 및 부속 협정 체결일)이전에 이뤄지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두 정상이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15일, 한일 민간 교류의 일환으로 관광업계 관계자 등 1천400명을 이끌고 방한했던 니카이 총무회장은 “이번 방문이 일한수교 이후 50년 사이에 ‘최대의 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두 나라 국민이 “상대국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카야마(和歌山)현 출신인 니카이 총무회장은 1983년 첫 당선 이후 현재까지 중의원 11선에 경제산업상, 운수상, 중의원 예산위원장,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자민당 내 파벌인 ‘니카이파’ 수장이기도 한 그는 당내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비둘기파’의 핵심 중진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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