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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전투견 앞세워 팔’ 청소년 위협 영상 논란

이스라엘군, 전투견 앞세워 팔’ 청소년 위협 영상 논란

입력 2015-03-03 17:44
업데이트 2015-03-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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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전투견으로 팔레스타인 10대 청소년을 위협하고 물게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투견 2마리를 비무장한 팔레스타인 청소년을 공격하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시위 도중 돌을 던진 혐의로 함제 아부 하셈(16)을 붙잡았고 군인 가운데 1명이 “그를 잡아”라고 전투견에 명령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 소년은 양쪽에서 공격하는 전투견 사이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소년은 이후 구급차에 태워져 이스라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에서 하셈을 체포하고 나서 오페르교도소로 이송했다고 하셈의 가족은 전했다.

하셈은 이후 이스라엘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이스라엘 인권단체는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23일 서안 헤브론 서북부에 있는 베이트 움마르 마을 근처에서 발생했다. 당시 팔레스타인인은 서안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 인근의 토지가 몰수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이스라엘 군인과 충돌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비첼렘’은 “이스라엘군은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갖고 있다”며 “전투견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영상 공개로 논란이 확산하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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