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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뷰 ‘네스호 괴물 찾기’ 동참?

구글 스트리트뷰 ‘네스호 괴물 찾기’ 동참?

입력 2015-04-22 04:58
업데이트 2015-04-22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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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구글이 스코틀랜드의 ‘로크 네스(네스 호수)에서 목격됐다고 전해지는 괴물 ‘네시’를 찾아 나섰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로크 네스 표면의 360도 입체영상을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를 통해 공개했다.

스트리트 뷰는 지구 위 특정 지점의 주변 모습을 입체 이미지로 보여 주는 서비스로, 구글은 로크 네스에 배를 띄워 호수 전체 표면을 촬영해 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구글은 아울러 이날 검색 초기화면에 ‘가장 유명한 네스호 괴물 사진 촬영 81주년’이라는 그림을 띄웠다.

이 그림은 마치 외계인 3명이 페달을 밟아서 물 밑에서 전진하는 잠수정처럼 생겼다. 잠수정의 뒷부분에는 프로펠러가, 앞부분에는 물속을 비추는 라이트가 각각 달렸고, 잠수정의 윗부분은 마치 네시의 머리처럼 생겼고 물 위로 노출돼 있다.

구글이 21일 이런 방식으로 네시를 기념한 것은 81년 전 이날 네시를 찍었다는 유명한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1934년 4월 21일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런던에 사는 로버트 케네스 윌슨이라는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네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윌슨은 이 사진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 사진은 아직도 ‘외과의사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사실 이 사진은 가짜라는 것이 이제는 정설이다.

이 사진은 데일리 메일에 앙심을 품고 있던 인물이 이 신문을 상대로 장난을 치기 위해 자신의 사위가 만든 장난감 잠수정을 로크 네스에 띄워서 사진으로 찍은 후 사진 원판을 윌슨에게 넘긴 것이라는 증언이 1975년 12월 더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보도됐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실명과 경위도 상세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도 네시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네시의 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작년 4월 이맘때는 애플 지도의 로크 네스 위성사진에 네시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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