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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교수, 커닝ㆍ무례한 행동에 발끈해 수강생 ‘전원 낙제’

미 대학교수, 커닝ㆍ무례한 행동에 발끈해 수강생 ‘전원 낙제’

입력 2015-04-29 17:41
업데이트 2015-04-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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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의 한 대학교수가 부정행위와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강생 전원에게 낙제점을 줬다.

28일(현지시간) 휴스턴 지역 언론인 KPRC 등에 따르면 텍사스 A&M 대학교 갤버스턴 캠퍼스에서 해양 행정을 가르치는 어윈 호르위츠(53) 교수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수치’라며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호르위츠 교수는 자신의 전략 경영과목을 듣는 30여 명의 학생에게 장문의 이메일 보내 이들에게 모두 낙제점을 주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 수업 중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나가라고 지시하면 오히려 “열 좀 식혀요”, “당신이 나가” 라며 조롱하고 온라인을 통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무례한 행위로 수업 시간에 안전 요원을 배치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호르위츠 교수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 학생들이 해야 할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솔직히 정말 역겹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 수업을 들은 학생 중 한 명인 존 쇼는 “말도 안 된다”고 항변했다. 그는 “수업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고 첫 시험에서도 꽤 잘했는데 F 학점을 받을 것이라는 메일을 받았다”며 취업에 악영향이 될까 우려했다.

패트릭 로우크호아른 교무처 부처장은 호르위츠 교수를 존중하지만 전원 낙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은 학기를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학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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