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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인구 늘어나는데…운동효과는 잔디깎기 보다 못해

골프인구 늘어나는데…운동효과는 잔디깎기 보다 못해

입력 2015-05-08 09:27
업데이트 2015-05-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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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조사, 카트 타면 활쏘기·저글링 보다 적어

최근 몇년새 한국에서는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골프의 운동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 골프장 이용자는 2010년 2천547만명에서 2011년 2천654만명, 2013년에는 2천951만명, 2014년에는 3천204명으로 3천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골프장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골프인구는 400만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인구는 늘어났지만 운동으로서의 골프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조사를 보면 카트를 타고 골프를 치면 1분당 운동효과는 ‘원반 밀어치기 놀이’보다는 크지만 활쏘기나 저글링보다도 적다.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거의 운동효과가 없는 것이다.

골프연습장에서 연습 스윙을 열심히 하더라도 같은 시간 태극권 동작을 하는 정도의 운동량에 불과하다.

다만 골프 코스 내내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걸어서 골프를 한다면 전체 운동량은 50% 가량 늘어난다. 하지만 이 역시 가벼운 야외운동을 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18살 이상의 성인을 상대로 걸어서 9홀의 골프를 친 사람과 40분간 잔디깎기를 한 사람의 운동량을 비교했더니 골프를 한 쪽의 소비열량은 310㎉에 달했다. 반면에 잔디를 깎은 쪽은 250㎉를 소비했다.

9홀 골프에 2시간30분가량 소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위시간당 소비열량은 골프가 턱없이 적다. 잔디깎기가 더 운동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2011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의 경우 골프를 하는 쪽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균형도,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높았다.

골프가 당장 육체적인 건강 수준을 높여주지는 못하지만 특히 심리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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