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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종 트위터 계정 5만 개에 팔로워는 1천 명씩”

“IS 추종 트위터 계정 5만 개에 팔로워는 1천 명씩”

입력 2015-06-04 11:56
업데이트 2015-06-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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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돼 추적도 어려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는 트위터 계정이 5만여 개, 각 트위터의 팔로워가 평균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dpa,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테러리즘과 싸우는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런 실태를 소개했다.

펠트먼 차장은 “IS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은 부인할 수 없다”며 “IS가 근본주의를 선전하고 철없는 젊은이들을 외국인 대원들로 모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테러 대원들의 규모가 작년 중반부터 올해 3월까지 70%나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테러집단의 온라인 선전을 지목했다.

유엔은 현재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리비아 등 극단주의 집단의 근거지에 있는 외국인 대원들이 100개국 2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펠트먼 차장은 “이런 현상의 확산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트위터,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로 보내는 메시지가 모험을 찾는 젊은이에게 대안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 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 소셜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매체가 합심해 이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트먼 차장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어느 정도의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훌륭한 관리방식이 체계적으로 유지되면 결국에는 테러리즘은 근절될 것이라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전달했다.

반 총장은 작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소셜 미디어 주주, 정부, 시민사회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소통 전략을 수립해 극단주의 세력과 맞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마이클 슈타인바흐 미연방수사국(FBI) 대테러 부서 책임자는 상당수 IS 추종자들이 암호화한 통신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슈타인바흐는 이날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 세계적으로 수천명이 트위터에서 IS 팔로워를 활동하고 있지만, 일부는 사법당국이 들여다볼 수 없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 200여곳의 소셜 미디어 업체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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