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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무관 미래 험난”

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무관 미래 험난”

입력 2015-07-03 22:01
업데이트 2015-07-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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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타결 멀지 않다”는 그리스 재무 발언 반박…”재정조치 불가피”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3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의 미래는 험난할 것이며 가혹한 재정적 조치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국민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채권단과 협상이 머지않아 타결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바루파키스 장관은 채권단과 합의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니라며 “(국민투표에서) 찬성 또는 반대가 나오더라도 합의는 머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일 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하는 찬성으로 결정되면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서명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대가 나온다면, 교착 상태인 이번 주에 우리는 매우 괜찮은 제안을 유럽 관리들로부터 비밀리에 받았음을 보장할 수 있다. 합의는 거의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데이셀블룸 의장은 국민투표 결과가 찬성이든 반대든,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을 둘러싼 어려운 협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전날에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단의 긴축 제의를 거부하면 덜 고통스러운 개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리스 정부의 주장은 그리스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과가 나올 경우 그리스 정부의 협상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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