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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과 친분’ 中 기공대사 살인혐의로 체포돼

‘톱스타들과 친분’ 中 기공대사 살인혐의로 체포돼

입력 2015-07-17 10:27
업데이트 2015-07-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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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공으로 병을 치료한다며 유명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논란을 일으킨 자칭 ‘기공대사’가 살인 및 납치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17일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江西)성 핑샹(萍鄕)시 공안은 사업가인 쩌우융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지난 16일 기공 치료사 왕린(王林·63)씨 등 용의자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왕씨 등은 한때 자신의 제자였다가 금전 문제 등으로 자신을 고소한 쩌우씨를 지난 9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쩌우씨는 2002년 처음 왕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한 TV 인터뷰에서 2009년 왕씨의 제자가 되려고 500만위안(약 9억2천만원)을 내는 등 모두 3천만위안(55억3천만원)을 뜯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부동산 소유권 등 재산 문제를 둘러싸고 왕씨를 상대로 4건의 소송을 벌여왔다고 SCMP는 전했다.

왕씨는 2013년 신비한 능력과 기공을 이용해 5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왕씨가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청룽(성룡·成龍), 리롄제(이연걸·李連杰), 자오웨이(趙薇) 등 유명인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법 의료 시술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그가 연예인과 고위 간부 등 특권층을 장기간 상대해온 사실과 석연치 않은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싸고 사기와 권력층과의 유착 등 불법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공안은 그를 불법 총기소지와 무면허 의료시술, 사기,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조사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유죄를 입증하지 못했다.

왕씨는 이후 영주권을 가진 홍콩으로 가서 생활했으며 지난 16일 체포될 당시에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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