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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 호텔서 인질극…최소 7명 사망

아프리카 말리 호텔서 인질극…최소 7명 사망

입력 2015-08-08 10:03
업데이트 2015-08-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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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북부 말리의 한 호텔에서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말리 당국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전 7시께 말리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관계자들이 머무는 세바레 지역 비블로스 호텔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났다”며 지금까지 정부군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장 괴한 가운데 2명은 숨졌으며 7명이 붙잡혔다.

이외에도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외국인 직원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직원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괴한들은 애초 군 시설을 노렸다가 격퇴당하는 과정에서 호텔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혹은 이들이 호텔에 묵는 외국인들을 인질로 삼으려 했을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은 추측했다.

말리 유엔평화유지군은 “정부군과 무장괴한 간의 충돌은 아침 내내 이어졌으며 호텔 내·외부에서 산발적으로 총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텔 안에 있는 인질 수와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총기를 든 수 명의 괴한이 인질을 붙잡고 있는 상태다.

호텔에서 빠져나온 한 우크라이나 인질은 “괴한 4∼5명이 여전히 호텔 안에 진을 치고 있다”며 총격전이 시작될 당시 자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3명과 러시아인 1명과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시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 국민이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 병력이 진압 작전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험지역에 있는 프랑스 국민에게 최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는 “말리 정부군이 호텔 일대를 둘러싸고 세바레 지역도 봉쇄했다”며 군이 직접 주민들에게 집 밖을 나서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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