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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풍 사우델로르 中동부에 ‘물폭탄’…26명 사망·실종

강태풍 사우델로르 中동부에 ‘물폭탄’…26명 사망·실종

입력 2015-08-10 20:47
업데이트 2015-08-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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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100년만의 최대 폭우…3개 성 경제손실만 1조6천억원

중국 동남부를 휩쓸고 있는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로 인한 인명손실이 2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민정부는 태풍 사우델로르가 거쳐간 푸젠(福建),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성의 피해상황을 집계해 10일 오후 현재 모두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사우델로르는 대만을 거쳐 중국 푸젠성으로 상륙한 뒤 저장성에 이어 장시(江西)성과 안후이성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그 위력이 약해진 상태다.

하지만 시간당 100㎜가 넘는 강우량으로 현재 안후이성에서 2명의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산사태로 인한 차량 충돌로 2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토사유출로 수십 채의 가옥이 무너지면서 주민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 푸젠(福建)성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배수시설이 취약한 주택가 지역에 폭우로 급류가 형성되며 토사가 섞인 물사태가 가옥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8만1천 명의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안후이성에서는 현재 이재민 55만 명, 농작물 피해면적 1만9천600㏊, 가옥붕괴 562채, 가옥파손 1만1천94채 등의 피해가 났다.

저장성에서도 158만4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작물 피해 4만3천600㏊, 공장가동 정지 867곳, 전기공급 중단 288차례, 제방 붕괴 및 손실 422곳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저우시의 원청(文成)현, 핑양(平陽)현 두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원청현에서는 9일 하루 645㎜의 강우량을 보이며 100년 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푸젠, 저장, 안후이 3개성의 경제손실만 86억 위안(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밤을 넘기면서 태풍의 위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전히 약한 비가 이어지면서 또다른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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