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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vs 저탄수화물’ 체중감량 승자는…美연구자들 실험

‘저지방 vs 저탄수화물’ 체중감량 승자는…美연구자들 실험

입력 2015-08-16 11:13
업데이트 2015-08-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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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다이어트를 할 것인가, 저탄수화물 방식을 따를 것인가.

’다이어트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지를 놓고 고민을 한다.

체중을 빼려고 마음먹은 이상 이왕이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 오래된 논쟁의 해답을 찾기 위한 연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이뤄져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지방을 덜 먹고 칼로리를 제한하는 전통적인 저지방 다이어트와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방식 가운데 승자를 가리기 위해 비만인 성인 19명을 대상으로 2주간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비슷한 몸무게와 같은 신체질량지수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는 초반 5일간 매일 탄수화물 50%, 지방 35%, 단백질 15%로 구성된 2천740칼로리의 식단이 제공됐다.

이후 엿새 동안에는 두 그룹으로 나뉜 실험 참가자들에게 저지방 또는 저탄수화물 방식으로 바뀐 식단이 주어졌다. 두 방식 모두 칼로리는 이전치보다 30%가량 낮아졌다.

참가자들은 식단 조절과 함께 하루 한 시간씩 러닝 머신에서 운동을 했다.

2주간의 실험 결과 승자는 저지방식이었다.

저지방식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은 평균 463g의 체중이 줄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245g)보다 체중 감량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연구자들은 호르몬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질소량과 신진대사 물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결과 저지방이 저탄수화물 요법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NIH의 케빈 D.홀 수석 조사관은 “몸에서 지방을 줄이려고 탄수화물을 덜 먹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우리 연구에서는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1980∼1990년대에는 저지방 다이어트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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