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銀도 日 국채 유동성 고갈 심각하게 우려 시작

日銀도 日 국채 유동성 고갈 심각하게 우려 시작

입력 2015-09-04 10:23
업데이트 2015-09-04 10: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발행 국채 절반만 유통…”구로다 3차 양적완화 원치 않을 것”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후유증으로 인한 일본 국채시장 유동성 고갈을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이미 6개월 전 이런 경고가 나왔음을 상기시켰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이번 주 유동성 지원창구(liquidity facility)에 일본 국채도 포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수요가 공급을 계속 웃돌면서, 만기 3개월짜리 국채 발행 금리가 지난 6월 이후 7차례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채권 마이너스 금리는 투자자가 물량 확보를 위해 수수료를 낸다는 의미다.

일본 금융분석기관 토탄 리서치에 의하면 일본 국채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일본은행이 2013년 4월 양적완화를 시작하고 나서 최소로 줄었다.

토탄은 일본 재무성이 지난 6월 말 현재 발행한 152조 엔의 국채 가운데 절반가량만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고 집계했다.

일본은행 지도부 인사도 최근 잇따라 일본 국채 유동성 고갈을 우려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기우치 다카히데 통화정책 이사는 3일 양적완화 후유증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실토하면서, 일본은행이 다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카오 히로시 일본은행 부총재도 지난 2일 양적완화가 일본 국채 유동성을 저해하는지를 일본은행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은행의 1차 양적완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95%가 ‘국채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시장 여건이 나빠진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토탄의 테라다 도시아키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유동성 지원창구에 일본 국채도 포함한 것은 유사시에 대비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도쿄 소재 후쿠나가 아키토 수석 일본 금리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신규 발행된 6개월 및 1년 물 일본 국채의 약 90%를 갖고 있다”면서 “시장이 (유동성) 한계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으로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런던 소재 스테픈 젠 대표는 “구로다(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이미 시장에 과다하게 개입했다”면서, 따라서 “그도 3차 양적완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은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시장을 꽤 위험하게 한다는 것을 구로다도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