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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뱀독 해독제 재고 고갈…수만명 위험해”

“내년에 뱀독 해독제 재고 고갈…수만명 위험해”

입력 2015-09-07 17:43
업데이트 2015-09-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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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중 하나가 내년에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전 세계의 수만 명이 위험해 처할 것이라고 국경없는의사회가 경고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신전문업체 사노피 파스퇴르가 생산하는 ‘파브 아프리크’(Fav-Afrique) 해독제의 재고가 내년 6월이면 완전히 고갈돼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가격이 250∼500달러(약 30∼60만 원)인 파브 아프리크의 생산을 지난해 중단하고 생산시설을 광견병 백신 생산용으로 전환했다.

국경없는의사회 가브리엘 알코바 박사는 “우리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소 2년 동안 파브 아프리크를 대체할만한 해독제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가 나서서 뱀독 해독제 이용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알랭 버널 사노피 파스퇴르 대변인은 “제약업계는 더 싼 의약품을 제공하는 경쟁자들이 있으면 시장에서 빠진다”며 “2010년 생산 중단을 발표했고 이미 해독제 기술도 다른 회사들에 제공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구체화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00만 명이 뱀에 물리고 있고 그중 10만 명은 사망하고 수십만 명은 사지를 절단하거나 다른 장애로 고통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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