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o “경기 둔화 때문인 수입 감소 탓…獨 흑자도 기록적 증가”
독일의 경상 흑자가 유로 약세 덕택에 올해 기록적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독일 민간 연구소 Ifo는 15일 독일의 경상 흑자가 올해 2천500억 유로(2천830억 달러: 332조 1천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fo는 기록적인 흑자가 유로 약세 탓이 큰 수출 호조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저유가로 원유 수입 부담이 50억 유로 절감될 전망인 점도 지적했다.
독일의 경상 흑자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8.4%로, 유럽연합(EU) 권고 상한인 6%를 웃도는 것으로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유로국의 한 재무장관은 로이터에 “(독일의 막대한 경상 흑자는 EU가 추구해온) 거시 경제 균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독일의 (수출) 경쟁력이 과다함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fo는 중국이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상 흑자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흑자가 약 3천300억 달러(338조 8천7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지난해 경상 흑자가 2천200억 달러였으나, 경기 둔화로 수입이 크게 줄어 이처럼 흑자 폭이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천억 달러로 경상 흑자 3위 국이었던 사우디는 저유가 때문에 올해는 경상 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Ifo는 관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