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공천 타진
일본 집권 자민당이 ‘고노(河野) 담화(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 저격수’ 역할을 자임해온 극우 정객 야마다 히로시(57·山田宏) 전 차세대당 간사장(전 중의원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자민당 간부들은 내년 7월 열릴 참의원 선거에 야마다를 자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하는 방안을 야마다에게 물밑에서 타진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야마다는 작년 국회에서 고노담화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해 결국 일본 정부의 담화 검증 및 검증 내용 발표를 유도해냈다.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기만적인 주장을 담아 작년 6월 발표한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는 사실상 아베 정권과 야마다의 ‘합작품’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그는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차세대당이 단 2석(종전 19석)을 건지는 참패를 한 와중에 본인도 낙선, 야인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