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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혁신’ 대학랭킹서 카이스트 10위…한국 대학 8곳 올라

‘과학혁신’ 대학랭킹서 카이스트 10위…한국 대학 8곳 올라

입력 2015-09-16 15:11
업데이트 2015-09-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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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미 스탠퍼드대’톱10’ 중 카이스트만 非미국 대학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광주과학기술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 혁신 분야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명문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우리나라 대학은 KAIST를 포함해 모두 8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미국과 일본의 뒤를 이었다.

로이터 통신이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논문과 특허출원 등을 비교해 16일 (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과학 혁신 대학 톱 100’ 순위에 따르면 KAIST는 총 1천51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 통신은 각 대학의 과학 연구논문의 양과 영향력, 특허출원의 양과 사업화 결과, 과학 연구결과의 학술적·상업적 인용 횟수 등을 분석해 올해 처음으로 대학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그 결과 스탠퍼드대가 1천685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대학이 1∼9위를 휩쓴 가운데 다른 나라 대학으로는 KAIST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KAIST 외에 포스텍(포항공과대학·1천470점)이 12위로 역시 상위권에 들었고, 서울대(1천335점)와 연세대(1천315점)도 각각 31위와 36위에 랭크됐다.

또 한양대(62위·1천170점), 성균관대(66위·1천153점), 고려대(84위·1천73점), 광주과학기술원(86위·1천72점) 등의 순으로 역시 100위권에 자리했다.

한국 대학의 성적은 랭킹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미국과 9개 대의 이름을 올린 일본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최상위권 성적만 비교하면 KAIST와 포항공대를 각각 10위와 12위에 올린 한국이 오사카(18위)·교토(22위)·도쿄(24위)대를 앞세운 일본보다 앞선다.

로이터는 ‘미국 대학이 혁신을 선도하고, 아시아는 떠오르는 힘을 보여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대학들은 과학 혁신 분야에서 힘을 키웠고, 특히 혁신을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데 능숙함을 보여줬다”며 “삼성과 같은 ‘떠오르는 기술 거인들’(rising tech giants)의 고향인 한국이 특허 인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칭화대 한 곳을 72위에 올려놓는 데 그쳤다.

유럽에서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인구 800만 명의 스위스가 첨단 제약산업 등을 기반으로 3개 대학을 100위 안에 올려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요람으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모두 강점을 보인 스탠퍼드대가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동부의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휴렛팩커드, 야후,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의 창업자를 배출해 낸 스탠퍼드대는 지난 2012년 자체 분석 결과 이 대학 출신 기업인들이 총 연간 2조7천억 달러(약 3천182조 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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