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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도 북한 김정은 향해 “핵무기 수십개 가진 미치광이”

루비오도 북한 김정은 향해 “핵무기 수십개 가진 미치광이”

입력 2015-09-19 02:50
업데이트 2015-09-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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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이어 주목…”장거리로켓으로 캘리포니아 타격 가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들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녹취록 전문서비스인 FNS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수십개의 핵무기와 지금 우리가 서있는 바로 이곳(캘리포니아를 의미)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을 가진 미치광이(lunatic)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후보를 ‘외교 문외한’이라고 몰아세우면서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관계 현안에 해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이 비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국 공화당 내부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후보도 같은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이라고 표현하고 “누구도 미치광이가 앉아서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정치권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북한이 수십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장거리 로켓이 캘리포니아에 갖고 있다는 루비오 의원의 언급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대부분 미국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숫자를 약 12개(dozen)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고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핵무기 숫자는 단기간에 증가할 수 있다고 WP는 밝혔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하나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를 타격하는 것은 이론상으로 가능하지만 아직 개발된 상태는 아니라고 WP는 보도했다.

다만, WP는 “루비오 후보가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최신의 상황을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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