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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캘리포니아 당국과 자율차 논의”’타이탄’ 공개 임박?

“애플, 캘리포니아 당국과 자율차 논의”’타이탄’ 공개 임박?

입력 2015-09-19 09:52
업데이트 2015-09-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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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개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더 가디언은 애플의 사내 변호사이며 고위 임원인 마이크 멀레틱이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 DMV의 부국장인 버나드 소리아노, 전략기획실장인 스테파니 도허티, 부국장 겸 법무실장인 브라이언 수블릿과 1시간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문건을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멀레틱이 만난 DMV 고위 관리들은 캘리포니아의 자율주행차 규제법안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다.

캘리포니아 DMV는 당시 애플 측과 면담이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으나, “애플 면담은 DMV의 자율주행차 규제 규정들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만 밝히고 상세한 내용에 관헤서는 함구했다고 더 가디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DMV는 자율주행차가 공공 도로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 규정들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시험 규정과 인증, 안전성 기준 등이다.

원래 DMV는 규제 초안을 올해 초에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DMV는 규제 초안 작성을 위해 폴크스바겐-아우디, 제너럴 모터스, 니산, 콘티넨털, 구글 등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캘리포니아 DMV는 실험적인 자율주행차를 제한적으로 공공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시험 프로그램을 허가제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주에 허가증을 받은 혼다와 BMW를 포함해 지금까지 10개 회사가 약 80대의 자율주행차, 300여 대의 시험 운전자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만약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캘리포니아의 공공 도로에서 시험하기 위해 허가증을 신청한다면 그간 극비로 유지돼 온 애플의 자율주행차 계획에 관해 상당히 많은 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다.

다만, 애플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허가증을 신청하지 않고 자체 시설 내에서만 자율주행차를 시험해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을 택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암호명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으로는 이 계획의 존재 여부에 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이 최근 프로젝트 타이탄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매니저(EPM)를 임명한 점으로 미뤄 이 계획이 연구와 기초 개발 단계를 벗어나 상용 제품 출시를 전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 단계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따로 부지를 마련해 ‘SG05’라는 암호명으로 연구개발 시설과 시험 시설을 만들고 있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우버 등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그리고 주요 자동차 기업들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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