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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 고속도로서 ‘묻지마 총격’…용의자 검거

미 애리조나 고속도로서 ‘묻지마 총격’…용의자 검거

입력 2015-09-19 14:31
업데이트 2015-09-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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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지나는 10번 주(州)간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묻지마 차량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프랭크 밀스테드 애리조나 주 공공안전국장은 18일(현지시간)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심문하고 있다”면서 “이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발생한 차량 총격에 최소 4차례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주 경찰은 이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의 탄환과 피해 차량의 흔적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에서 ‘묻지마 차량 총격’ 발생 지역은 주도 피닉스의 다운타운 서쪽에서 중심부에 이르는 8마일(12.8㎞) 구간이다. 첫 총격은 지난달 29일 발생했으며, 이후 12일간 차량 11대가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특히 이 고속도로에서 총격 사건은 시간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이뤄졌다. 실제로 피해 차량은 일반 승용차를 비롯해 픽업트럭, 트레일러, 버스 등 다양하다.

범행 시간도 오전과 야간 등 일정하지 않다. 게다가 범인들이 차 안에서 총을 쐈는지, 고정된 지역에서 조준사격을 했는지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다행히 총격 사건으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13세 소녀가 다치기는 했으나 총격에 의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밀스테드 국장은 “총격 사건 11건 가운데 이 용의자가 저지른 범행은 최소 4건”이라며 “나머지는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용의자 검거에는 애리조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면서 “주민들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범행 단서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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