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북한 핵위협 대처해 미 해병대 병력 15% 태평양에 전진배치

북한 핵위협 대처해 미 해병대 병력 15% 태평양에 전진배치

입력 2015-09-24 11:06
업데이트 2015-09-24 11: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이 북한 핵위협 증가 등 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를 고려해 해병대 전체 병력 15%를 이 지역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지 머린코타임스(MCT)에 따르면 존 툴란 태평양함대 해병대 구성군사령부(MARFORPAC) 사령관(중장)은 북한 핵위협 증가,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관련국 간의 마찰 확대, 러시아 극동군의 잦은 일본 영공 침범 등 역내 긴장 고조 상황을 고려해 전체 병력의 15%가량을 하와이와 괌 등에 “궁극적으로” 전진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 지역 미 해병대 총사령관 격인 툴란 사령관은 이는 역내 안정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미 일본 주둔 해병대와 가족 5천 명을 괌으로 옮기는 계획이 승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괌 이전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는 1만 명가량이, 하와이에는 8천 명가량의 해병대원이 각각 주둔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미 해병대 전체 병력 규모는 18만 2천여 명이지만, 오는 2017년에는 17만 5천 명 규모로 줄어들게 된다.

툴란 사령관은 이어 현재 6개월 주기로 호주에 배치되는 해병대 병력 규모를 완전한 공지 기동특수임무부대(air-ground task force)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2천5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까지 호주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까지 한국, 일본, 몽골 등 역내 22개국 군대와 협력 관계를 맺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인도와 합동상륙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현재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툴란 사령관은 최근 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역내 해병대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상륙지휘관 심포지엄(PALS)과 특히 일본 자위대의 상륙전 능력 향상을 위해 제31 해병 원정대와 함께 자위대 병력을 호주에 함께 보내 관련 훈련을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분쟁 발생 위험국 등에 대한 해병대원들의 해상 수송 계획과 관련해 그는 현재는 상륙강습함을 주로 이용하지만, 장래에는 역내 우방의 선박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에 본부들 둔 해병대 구성군사령부는 산하에 제1 원정군(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과 제3 원정군(오키나와) 등 8만 4천 명 규모의 병력을 지휘 통제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