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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엔 77그룹 의장국으로 선출…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대’

태국, 유엔 77그룹 의장국으로 선출…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대’

입력 2015-09-26 10:26
업데이트 2015-09-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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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주요 개발도상국인 태국이 유엔 내 최대 개도국 모임인 77그룹의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2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77그룹 외무장관 회의에서 2016~2017년도 이 그룹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태국은 이번에 77그룹 의장국에 단독 입후보했다.

77그룹에서 태국 대표단을 이끈 아피찻 친완노 주프랑스 태국대사는 자국이 개도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개도국과 다른 유엔 회원국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7그룹은 1964년 개도국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유엔 내 최대 개도국 모임이며, 태국은 77개 창립 회원국 중 하나다.

현재 77그룹 회원국은 134개로 늘어났다.

태국이 77그룹 의장국을 수임하면, 이 나라가 추진 중인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은 2017∼2018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 중이며, 태국의 진출 여부는 내년 9월 유엔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나라는 1946년 유엔에 55번째로 가입했으며 1985∼1986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바 있다.

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정되면, 약 30년 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아피찻 대사는 “우리가 77그룹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개도국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하면, 이는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데 분명히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나라는 중간 규모의 개발도상국으로서 안보리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군부가 지난해 쿠데타를 일으킨 뒤 집권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에 역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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