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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에 따른 미국 경제 손실 282조원…한잔당 2천200원꼴

과음에 따른 미국 경제 손실 282조원…한잔당 2천200원꼴

입력 2015-10-17 02:13
업데이트 2015-10-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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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에 따른 미국 경제의 손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6일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CDC는 2010년 기준 과음으로 말미암은 경제 손실을 2천490억 달러, 우리 돈 282조 원으로 추산했다.

한 잔을 마실 때마다 2.05달러(2천200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이는 2006년 과음에 따른 손실 예상수치인 2천235억 달러(한 장당 1.90달러)보다 올라간 것이다.

CDC는 과음에 따른 업무 생산성의 저하, 범죄 발생, 질병 치료 비용 등을 산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남자의 경우 앉은 자리에서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을 마시면 과음으로 본다. 과음 행태는 미국 경제 피해의 77%를 차지한다고 CDC는 덧붙였다.

2천49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손실 중 5분의 2인 1천억 달러를 정부가 부담한다.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의 경제 손실 중앙값은 35억 달러로 노스다코타 주가 가장 적은 4억8천800만 달러, 캘리포니아 주가 350억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경제 손실이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D.C.로 전국 평균인 807달러의 2배에 이르는 1천526달러를 기록했다. 한 잔당 손실 비용이 가장 많이 든 곳은 뉴멕시코 주로 2.77달러를 나타냈다.

CDC의 주류 프로그램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브루어 박사는 “2006∼2010년 금융 위기로 경기가 침체함에 따라 과음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효과적인 예방만이 과음과 경제 손실을 줄일 수 있으나,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음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은 한해 평균 8만8천명으로 20세 이상 64세 미만 인구 사망자의 10명 중 1명꼴이라고 CDC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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