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과체중 성인, 모두 혈당검사 해야” - 美질병예방특위

“과체중 성인, 모두 혈당검사 해야” - 美질병예방특위

입력 2015-10-27 09:59
업데이트 2015-10-27 09: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2형(성인)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40~70세 성인은 당뇨병 증상이 전혀 없어도 모두 주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혈당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검사를 반복해야 하며 고혈당이 확인되면 식습관 개선, 규칙적 운동 등을 통해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치료(behavioral therapy)를 시작해야 한다고 이 지침은 밝혔다.

지침 작성에 참가한 마이클 피그논 특위위원은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 성인 8천만 명이 고혈당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15~30%가 5년 안에 당뇨병으로 이행된다면서 이를 막으려면 행동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과체중과 비만은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지침은 또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임신 중 임신성 당뇨를 겪은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40세 이전이라도 혈당검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혈당검사는 금식이 필요 없는 당화혈색소(A1c) 검사나 금식 후 시행하는 공복혈당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는 5.5~6.49%이다.

미국 당뇨병학회는 성인은 45세부터, 당뇨병 위험요인이 여러 가지 겹치는 사람들은 그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시작하도록 권하고 있다.

다른 보건단체들은 대부분 당뇨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만 혈당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USPSTF는 독립기관이지만 미국 정부가 선정한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기관이다.

그러나 특위가 발표하는 지침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이 지침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10월27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